루니아전기 신화 에피4, 무엇이 달라졌나?
안녕하세요 Sean 입니다.
루니아전기의 12월까지의 패치 내역에 대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난 후,
많은 분들이 패치에 대해서 기대를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았던 만큼이나, 유저분들이 이렇게 기대를 해주시는데,
동영상에서 언급한 컨텐츠들을 제대로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루니아전기를 서비스 해오면서 유저분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유저분들의 목소리를 루니아전기의 기본 방향성이나 컨셉을 해치지 않는
형태로 담아내고자 노력을 하였지만 언제나 유저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12월까지의 패치를 준비하면서 루니아전기 개발진들은 몇날 며칠에 걸쳐 회의실에 모여서 늦은 밤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하면 보다 재미있고 유저분들이 좋아할만한
루니아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이번 4분기 계획 영상에서도 보셨듯이 저희 개발진이 10월 업데이트 중,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컨텐츠 중의
하나가 바로 신화 에피소드 4입니다. 신화 에피소드 4를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루니아전기에서
추구해야 하는 재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동안 신화 에피소드 1~3까지를 선보이면서, ‘컨텐츠가 지루하다, 루니아전기 본연의 재미를 잃어가고 있다’ 등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신화 에피소드 4를 제작하기에 앞서서 루니아전기 본연의 모습은
무엇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시간 고민을 했고, 신화 에피소드 1~3까지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비슷한 패턴의 스테이지 진행 방식으로 전진해
거대한 사이즈의 몬스터를 향해 스킬만 난사하고, 또 전진하는 방식에서 루니아전기가 가지는 액션 RPG 라는
특성을 잃었고, 유사한 공략 패턴의 스테이지가 계속되고, 각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몬스터나 배경도 유사하고
오로지 바뀌는 것은 보스와 스테이지에서 얻게 되는 장비 아이템뿐이어서 유저들은 고레벨이 될수록 오히려
더 즐길 컨텐츠가 사라지고 루니아전기가 지루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모두가 함께 고생했는데 보상은 랜덤으로 1명의 유저만 받게 되면서 유저분들은
지루한 형태의 스테이지를 끊임없는 노력에 대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신화 에피소드 4에서는
예전의 유저분들이 느끼시던, 손맛이 넘치는 루니아전기에 걸맞는 새로운 신화 스테이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신화와는 다른 신화 에피소드 4만의 특징들을 다음과 같습니다.
1.루니아전기 손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중 콤보의 부활.
덩치크고 무거워서 뜨지도 않고 움찔거리기만 하던 몬스터는 이제 그만.
신화 에피소드 4에서는 몬스터를 공중에 띄우고 화려한 공중 콤보를 넣는 손맛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 동안 원거리 스킬 난사 캐릭이 아니어서 신화만 가면 할 게 없었던 근접 캐릭터들이 몬스터를 공중에 띄워두고
데미지를 가하는 동안 원거리 캐릭터들이 공중 콤부 중에 스킬을 한 방 한 방 더해줌으로써 몬스터에게 더 많은
데미지를 가하고 더 빨리 잡으며 진행할 수 있는 형태의 팀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신화 에피소드4 플레이 영상 - 1.공중콤보의 부활>
2.다양한 패턴, 사이즈의 몬스터
신화에만 가면 모든 몬스터가 커다란 덩치에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고, 정작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는
몰이 담당자(?)가 화면 저쪽으로 몰고 가서 몬스터가 있는지 없는 지도 모른 채
그 쪽을 향해 스킬만 난사하였기에 신화가 더욱 지겹게만 느껴지셨을 겁니다.
사이즈도 비슷해서 몬스터가 다 비슷비슷해 보이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모른 채 스킬만 난사하면 끝.
하지만 이제는 몬스터의 등급이나 특징에 맞게 몬스터의 사이즈가 다양하게 변화되었습니다.
강하고 무거워서 공중에 뜨지 않는 중심 몬스터, 그리고 그 주변에 우르르 따라 나오는 좀 약하고 공중에 뜨는
소형 몬스터.
한 눈에 봐도 직관적으로 붙어서 달려들어도 되는지 거리를 두고 피하면서 틈을 노려서 공격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신화 에피소드4 플레이 영상 – 2.다양한 사이즈의 몬스터 >
3.스테이지 진행 중에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장치 등장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좀 더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장치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몬스터와의 전투도 긴장감을 주는 요인 중에 하나지만 그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느낌을 줄 수 있으면서 뭔가 새로운 패턴은 없을까 생각을 하다 나온 것이 발사체를
쏘는 블랙홀입니다. (이와 비슷한 느낌으로는 에피소드 6-10의 ‘시칸방어장치’가 있습니다)
무조건, 당해야만 하는 장치가 아니라 공략을 하지 못할 경우 스테이지 진행이 불편해지지만 그렇다고
아예 공략이 아닌 괴롭힘이 되지 않을 만한 정도로
만들면 유저분들이 좀 더 스릴과 긴장감을 느끼며 스테이지를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등장한 것이 블랙홀 입니다.
블랙홀은 생성이 되고 일정 시간 내에 없애지 않을 경우 발사체를 쏴서 맞은 유저의 MP를 깎아버립니다.
그렇기에 몬스터를 잡다가도 블랙홀이 생성된다는 메시지가 표시되지는 않는지 또, 어디에 생성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신화 에피소드4 플레이 영상 – 3.블랙홀>
4.다양한 보스와 그 보스만의 독특한 패턴
신화 에피 4에서는 최대 3마리의 보스가 한 번의 스테이지 진행 동안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 보스들은 각각 자신만의 패턴을 가지고 있기에, 한 번의 스테이지 플레이에서 보스전의 긴장감을
여러 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여러 번의 보스 전을 치르는 만큼 보상도 그 만큼 많아집니다.
<신화 에피소드4 플레이 영상 – 4.보스 삼총사>
5.보상 분배 방식 변화
지금까지 신화 스테이지를 플레이 하게 될 경우 랜덤하게 숫자를 뽑아서 1등한 오직 1명만이 보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에 대해서 모두가 똑같이 노력했는데, 누구는 보상을 받고 누구는 받지 못하는 게
은근히 억울하다는 유저들의 리포팅이 있었으며,
카드로 높은 숫자를 뽑는 시스템이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수는 있겠지만 루니아전기의 최상위 컨텐츠인
신화에서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는 허탈감을
없애기 위해서, 신화 에피소드 4를 플레이하는 누구라도 보상을 받아갈 수 있도록 수정하였습니다.
이제 힘들게 준비해서 신화 스테이지를 플레이하고도 빈 손으로 가게 되는 일은 사라질 것입니다.
<신화 에피소드4 플레이 영상 – 5.보상 5상자>
지금까지 신화 에피소드 4의 주요 특징을 말씀 드렸습니다.
신화 에피소드 4가 만들어지는 과정 중간 중간 전 개발진 모두가 참여해
단순히 버그가 없이 잘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테스트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테스트 하였습니다. 플레이해보고,
플레이하면서 받은 느낌을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하고,
수정하면서 최대한 신화 에피소드 4를 루니아전기스럽게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미 어제 한국 테스트 서버에 신화 에피소드4가 업데이트 되겠지만, 지금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담당자들은 테스트 서버에 올라갈 버전의 신화 에피소드 4를 플레이 해보면서 여기서
어떻게 더 추가적으로 수정을 해야 좀 더 재미있어질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본 서버에 신화 에피소드 4가 올라가기 전에 어떤 부분을 추가적으로 더 밸런싱하고
수정해야 될 지에 대한 논의가 여러가지 나오고 있으며, 유저분들이 직접 본서버에서 신화 에피소드 4를
플레이하기 전까지 최대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보다 더 재미있게 만들어서 여러분에게 선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선보이게 될 신화 에피소드 4!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J
- Se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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